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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너머
 

작성자
 
변형용
작성일
 
2014/03/30 09:58:33
 
조회수
1851
글제목
 
대학시절 일대일 목자를 보내며


 윤희원 선교사님
 
 
 이렇게 훌쩍 떠나다니요
 
 윤희원
 
 66세
 
 대장암으로 소천
 
 설마 잘못 들었겠지 하다가
 
 여기저기서 확인 전화 받고서야 사실로
 
 인정하게 되더군요
 
 
 윤선교사님은 제게 영원한 희원이 형
 
 대학 1년때 운동권 서클에 있던 저를
 
 꽉 붙잡고 줄기차게 성경공부 시켰잖아요
 
 캠퍼스 솔밭에서 무슨 강해식인가 하면서
 
 억지로 받아쓰게 한 성경공부말이요
 
 통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여 형과
 
 6개월 동안 밀땅과 샅바 싸움하면서 말이요
 
 빨갱이 자식인 내가
 
 그때 운동권에 그대로 있었으면
 
 영락없이 독재의 밥이 되어 여 형 신세가 되었을 텐데..
 
 
 등록금으로 매학기 발을 동동굴리고 있으면
 
 여호와이레 믿음을 심으며 기도해 주셨잖아요
 
 선교회 갖 리더가 되어 후배의 진솔한 얘길 듣고자
 
 함께 한 잔하고 센타에 들리면
 
 눈물을 흘리며 저를 위해 기도하며
 
 밤새기다리다가
 
 잠이 깨면 성경을 들이대고
 
 훈계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졸업 후 군대 가시더니
 
 마산교도소에 수감되었다는 소식
 
 폐결핵에 걸려 고생한다는 소식 듣고
 
 달려가 보니
 
 10월 유신때 겁없이 정부 비판글로
 
 사신 검열에 걸려
 
 3년 선고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교도소에서도 요셉처럼
 
 전도하여 이 방 저 방 복음의 씨를 뿌려
 
 73년 성탄절인가
 
 500명 감방 동료들을 모아 놓아 위문 오라고..
 
 
 출감 후 신학을 마치고
 
 총신 첫 그룹 선교사를 자청해
 
 불가능한 선교가정을 이루어
 
 동구권 선교 방송 선교에 청춘을 태우시더니
 
 그 선교열정이 너무 뜨거워
 
 부인 안미옥선교사님의 속도 무진 태우셨다고 하더이다 그려
 
 
 우리 공동체가 개혁운동을 한다고 듣자마자
 
 그동안 숨겨 두었던 76년 개혁자료들을 들고
 
 독일에서 날아와 제게 슬며시 주며
 
 이 때를 위해 25년을 간직했다고 하며
 
 눈물로 기도하지 않았던가요
 
 
 몇 년전
 
 우리 집에 오셔서
 
 회포를 푸시던데
 
 그 입담 여전하더이다
 
 듣다듣다 지쳐
 
 우리 부부 번갈아 가며 들어도
 
 그칠 줄 모르더군요
 
 아무도 들어주는 이 없어도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 당신은
 
 후후훗 유니온
 
 
 작년 말 금년 초
 
 큰 집 비우고 프랑크푸르트 인근 작은 집으로 옮겨
 
 부부 둘 오붓하게 살려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설사가 나더니 대장암이라니
 
 그것도 말기
 
 간과 뼈까지 전이 됐다니
 
 그런 중에도 마지막까지
 
 맑은 정신으로 날마다 회개와 기도 찬송으로
 
 보내셨다네
 
 이제껏 내 힘으로 산 것 용서해 주소서
 
 지금껏 산 것은 주님의 은혜라
 
 아들 딸 며느리야 끝까지 믿음으로 살거라
 
 여보 미안하오 정말 미안하오
 
 당신을 너무 고생시킨 나를 용서해 주오
 
 유언도 형답게 하셨군요
 
 
 이젠 가셨군요
 
 영원히 가셨군요
 
 주님 품으로
 
 주님께 마음껏 얘기하시고
 
 마음껏 찬양하시고
 
 마음껏 시도 쓰소서
 
 천국 찬양대 하나 맡으셔서
 
 힘찬 지휘도 하시면서
 
 잘 가소서
 
 201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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